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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하는 Alpha

다시 찾아 온 불면

by Alpha F. Kim 2021. 1. 20.

동지섣달

하얀 밤이

내 이불 속으로

파고 든다.

 

십년지기를

잊었냐고

하얀 밤이

내 이불 속으로

파고 든다.

 

창백한 해가

창가에 머뭇거리며

어둔 낮이

대지 속으로

파고 든다.

 

친구인 양

연인인 양

핏발 선 하얀 눈으로

저승사자가

다시 포옹해 온다.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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