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발1 다시 찾아 온 불면 동지섣달 하얀 밤이 내 이불 속으로 파고 든다. 십년지기를 잊었냐고 하얀 밤이 내 이불 속으로 파고 든다. 창백한 해가 창가에 머뭇거리며 어둔 낮이 대지 속으로 파고 든다. 친구인 양 연인인 양 핏발 선 하얀 눈으로 저승사자가 다시 포옹해 온다. (2016.07.16.) 2021.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