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 올레길

20) 올레길 14-1코스 걷기_저지~무릉오설록(2018.06.03.)

by Alpha F. Kim 2021. 3. 21.

 차로 오설록녹차밭에 1310분 조금 지나 도착했다. 녹차밭을 두리번거리며 카카오멥의 길 찾기를 이용 한 20여분 헤메다 겨우 녹차밭 구석에 있는 14-1코스 어렵게 종점을 찾아냈다.

13시반경부터 14-1코스 올레길을 역으로 걷기 시작했다. 바로 깊은 곶자왈 숲속으로 리본이 안내한다. 저지백서향나무 군락지라는 푯말이 나오는 곳을 지날 때는 향기가 독특하게 좋은 것 같은데, 정작 어떤 나무가 그 나무인지는 나는 인지를 못하고 지나왔다. 안내 푯말에는 사진과 나팔꽃과의 관목 상록수라 적혀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나무는 그 나무가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아리송해서 정확이 이 나무다 하고 특정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왔다. ‘저지곶자왈 산림과학원 연구시험림이라는 표지판과 잘 정비된 임도가 이어지기 시작해서 좀 지루하기도 해서 폰 녹음 기능을 이용해서 곶자왈의 새소리 바람소리를 녹음도 하며 어렸을 때 어른들에게 들은 해차리하며 슬금슬금 걸었더니 지루함이 날려 보낼 수 있었다. 4~50분 걸어 나오니, 중간 스탬프 지점인 문도지오름 출구가 나왔다. 역으로 하는 올레길이니, 출구로 문도지오름으로 올라갔다. 이곳은 사유지 개인 목장으로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몇 마리 말과 망아지 두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사이를 지날 때도 어미 말들은 고개도 돌리지 않는데 망아지 한 마리는 살짝 반응하며 한두 거름 옮겨 경계하는 행동을 한다. 문도지오름을 내려오니, 다시 주변에 다른 말 목장이 있고, 또 저지곶자왈이라는 안내표지와 설명하는 안내판이 너무 낡아서 알아보기 어려웠다. 제주도나 시에서 관리가 부실한 것 같다. 강정동산, 알못을 돌아 이 코스 시작점인 저지예술정보화마을에 16시 조금 지나 도착 했다.

13코스 완료 스탬프, 14코스와 14-1코스 시작 스탬프를 모두 이곳에 있다. 어쨌든 모든 스탬프를 올레 수첩에 다찍었다. 그 다음 중간에서 오설록녹차밭으로 차로 이동한 탓에 13코스 중 미처 못 걸은 저지오름을 오르기 위해 저지오름 입구로 향했다. 저지마을을 지나 한참 가니 콘도처럼 생긴 가옥들이 나오고 무슨 영어마을.. 분양이라는 플래카드가 보인다. 아마 가까운 곳에 외국 대학 분교들이 있다는 영어마을(?), 국제도시가 있는가보다(?) 이런 가옥들은 아마 그 학생을 보낸 가정에 분양한 다는 것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하며 들 길어 걸었다. 어느 모퉁이를 돌아서니 저지오름 주차장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를 만났다 한참 올라가니 주차장 직전에 저지오름 표지석이 나왔다. 닥모르오름, 새오름 이라고도 부른단다. 차 몇 대 댈 수 있는 작은 주차장이 나오고 드디어 저지오름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이 나타났다.

가파른 길도 얼마 가지 않아서 다시 옆으로 가는 저지 오름 둘레길이 나왔다. 거기서 다시 아주 가파른 길로 다시 오르니, 분화구둘레길이 있었다. 중간에 오름전망대가 둘레길 중간에 있었다. 또 전망대 아래로 분화구 전망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내려가는 계단은 족히 100여 미터는 되는 것 같다. 분화구가 진짜로 깊은 것 같다. 물은 없어 울창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나, 백록담보다 더 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경사가 급해 올라올 때 엄청 힘들었다. 두어 번 쉬어 호흡조절을 해야만 했다. 다시 반대편으로 분화구둘레길을 돌아서 한 바퀴 돈 다음, 내려가 오름둘레길 반대편으로 내려오니 출구는 주차장이 있는 반대편으로 저지마을로 바로 나왔다. 올레길 종점/시작점있는 곳에 다시 돌아온 시간은 1740분이였다. 버스 정류장에서 10여분 기다리니 한림항으로 가는 버스가 왔다. 한림에서 다시 갈아타고 제주로 들왔다. 제주터미널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숙소로 들어오니, 8시가 다 되었다. 씻고 저녁을 해결하고 9시 뉴스를 보면서 잠이 들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