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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22) 올레길 15코스 걷기_한림~고내(2018.06.06., 09.)

by Alpha F. Kim 2021. 4. 23.

 (2018.06.06.)

  이 세분들과 헤어진 시간이 15시반경 이였다. 앞으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더 걸을 시간적 여유가 있다. 15코스 길은 제주시 방향이니 가는 길이니, 더 걷다가 적당한 시간에 버스정류장 가까운 곳까지 가려고 맘먹었다. 대수 포구를 조금 지나니 15코스가 A, B코스로 나누어진다. 버스 사정이 좋을 것 같은 해변 길을 택했다. 제주한수풀해녀학교와 귀덕리를 지나며 수국이 흐드러진 곳에서 사진도 한 장 찍었다. 금성천 정자에서 중간 스탬프를 찍었다. 곽지해수욕장은 모래가 제주도의 모래들과 다르게 금빛모래로 여느 육지에 있는 해수욕장의 모래와 같았다. 벌써 사람들이 많이 물에 들어가 있고, 보트 타는 사람, 해변에는 텐트를 치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맛있는 것도 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해수욕장이 끝나는 곳부터는 한담해안산책로를 잘 꾸며져 있고 산책로에는 여러 모습의 바위들이 멋을 더하고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가 아름답게 바닷물에 반짝인다. 언덕 위가 제주에 들어가는 버스를 타기 가까운 곳인 것 같다. 시간도 1840분이 넘어섰다. 언덕 위로는 펜션, 게스트하우스가 즐비하다. 이제 15코스 종점인 교내포구도 5km 정도 남은 곳인 것 같다. 한담리 3거리로 나와 7~800m 정도 걸어가니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19시가 막 넘은 시간에 제주시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2018.06.09.)

 오늘은 한담리 버스 정류장에 08시경에 내렸다. 지난 6() 15코스 도중에 중단하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길 건너편 정류장이다. 골목길을 돌아 한담리 부근 해안으로 나가, 올레길을 다시 잡아 08시10분경에 시작했다. 15코스 종점인 고내포구까지는 약 5km 남은 곳이다. 애월항과 환해장성 넘어, 청자 빛 짙푸른 파도가 조용히 넘실거리는 바다를 가슴 깊이 호흡하며 걸었다. 기암괴석(寄巖怪石)의 얼굴과에 눈빛을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덧 종점인 고내포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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