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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 올레길 18코스 걷기_제주원도심~조천(2018.03.24.)

by Alpha F. Kim 2021. 1. 15.

  어제 밤 아주 야무진 생각으로 계획을 세워 봤다. 이번 주말(24~5일) 이틀간 성산부근 까지 가서 21코스까지 마치고, 다음에 제 1코스부터 시작하자는 큰 꿈을 꾸었다. 마라톤 코스가 41.195km인데, 18~21, 네 개 코스가 총 80여km 정도니, 이틀 동안 가능하지 않을까(?). 하루에 40여km 정도는 할 수 있겠지.

일찍 일어나서 내린 커피를 담은 보온병과 끓인 물 보온병, 삶은 달걀 4개, 약밥 4덩이 그리고 어제 대강 책상에 나열해 놓은 것들을 등산 가방에 싸서 넣었다.

08시08분에 현관문을 나섰다. 서둘렀으나 생각보다 한 시간여 늦게 출발한 것이다. 올레길 제18코스 시작점은 중앙로4거리에 있는‘간세라운지×우유부단 크림공작소’인데 숙소가 있는 사라봉입구에서 출발한다. 몇 일전에 ‘간세라운지....’에서 패스포드를 구입했다. 숙소가 있는 사라봉입구에서 시작했다. 사라봉을 돌아 별도봉을 지나서 9시 40분경 해안경계와 해안 봉수역할을 한 별도연대를 지났다. 10시 좀 지나서 거문모래해변의 모래가고운 삼양해수욕장을 걸으며 해변을 밟으며 부드러운 거문 모래를 사각사각 느끼며 걸었다. 삼양해수욕장 정자에서 중간 스탬프를 찍고 잠시 쉬며, 점심으로 삶은 계란과 약밥을 먹었다. 커피에 곁들어 먹으며, 거문모래와 그위로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삼양해수욕장을 지나 천천 걸어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사비코지 해변을 지났다. 낚시꾼의 텅 빈 어망을 구경도 하고, 한 창 피어난 유채꽃이 만발한 해안가 밭을 지나는 행운도 얻었다.

닭모루가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고, 신촌포구 주변을 해안을 걸으며 포구를 지나 대섬 수암정 연북정을 지나 조천 만세동산에 도착했다. 만세동산은 18코스 종점이자 19코스 시작점이다. 제주도의 항일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올레길 18코스를 14시 조금 지나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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