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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올레길 6코스 걷기_쇠소깍~서귀포(2018.04.15.오후) 쇠소깍은 효돈천이 바다와 만나며 만들어진 웅덩이다. 용암에 의한 기암괴석(奇巖怪石)의 깊은 호수이다. 이 쇠소깍다리에서 처음 내려오는 곳에는 바다에서 각종 쓰레기가 밀려와 있었다. 아쉬움을 안고 천천히 하구(河口)로 내려가자 아름다운 비경이 나타났다. 깎아지른 듯 한 절벽에 용암이 요리조리 뒤틀려 이루어낸 기암괴석, 수많은 세월 속에 효돈천 물과 바닷물이 밀려와 만든 깊은 계곡과 호수, 자연이 만들어낸 비경이였다. 그 비경을 즐기러 관광버스를 타고 온 수많은 관광객이 잘 가꾸어진 통로가 붐빈다. 어깨를 부딪치며 지난다. 붐비는 인파를 헤지고 해안을 따라 지귀도가 보이는 소금막이 부근 나무 정자에서 빵과 삶은 달걀로 점심을 해결했다. 효돈감귤 맛과 효돈과원터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표지석을 보면서 한참 걷.. 2021. 2. 1.
우리네 삶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팔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다리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집에 기다리는 얘들에게 가려고 떡을, 팔을, 다리 다 내주었다. 호랑이에게 결국 두 눈을 부릅뜨고 온몸을 내주었다. 2021. 1. 31.
9) 올레길 5코스 걷기_남원~쇠소깍(2018.04.15.오전) 이번 주는 일요일 하루만 두 코스를 걷기로 계획을 세웠다. 토요일(14일)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숙소에서 방콕하고 티비를 벗 삼아 휴식하기로 했다. 15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05시30분이 있었다. 항상 반복되는 일이 지만 지난 밤은 웬일인지 평소보다 몇 번 더 깼다 잠든 것 같다. 서둘러 커피를 내리고, 점심 겸 간식용 빵 두 개, 삶은 달걀 두 개, 그리고 폰 충전용 배터리 등으로 가방을 준비하였다. 평소 아침을 대신하는 데운 우유에 서리태 가루를 세 큰 술 타고, 꿀로 적당히 가미하여 마셨다. 06시30분 조금 지나 출발했다. 지난주에 제주 남원포구에서 돌아와 내렸던, 천수동 정류장으로 서둘러 나왔다. 나가자 마지 다행히 버스가 와서 바로 탈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제주에는 버스가 좀 .. 2021. 1. 30.
8) 올레길 4코스 걷기_표선~남원올레(2018.04.08.) 어제와 달리 아침에 출발할 때는 바람이 살랑살랑거린다. 봄바람을 실감케 한다. 점차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해가 오르면서 얼굴을 싼 두건을 내려, 목에 목도리처럼 걸치고 걸었다. 서풍 계열의 바닷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바람을 안고 걸으니 맞바람의 강도가 심했다. 어떨 때는 바람이 갈지 자 걸음을 걷게 할 정도도 거셌다. 10시40분경 4코스를 시작했다. 비슷비슷한 17~9km 구간도 다수 있으나, 4코스는 20km로 가장 길다고 한다. 가이드북에는 19km인데. 어쨌든 어제 3코스를 밀리 어느 정도 걸어 논 것이 다행이다. 당케포구에서 아름다운 바닷길 개방 표지를 뒤로하고 바닷길을 걸어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을 지나 표선 '해녀에 집'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조금 못 미쳤다. 전복죽을 하나 신청하니 기다리는.. 2021. 1. 29.
7) 올레길 3코스 걷기_온평~표선올레(2018.04.07. 오후~8. 오전) (2018.04.07. 오후) 오후 4시가 지났어도 해는 한참이다. 춘분이 지난 지가 거의 보름에 가까워지니, 요즘은 오후 6시가 지나도 훤하다. 4코스가 20km로 오늘 남은 시간에 3코스를 시작해서 5~6km는 걸어놔야 될 것 같다. 3코스는 시작점에서 조금 지나면 A코스와 B코스로 분기되어 A코스 14km, B코스 7.7km 지점에서 다시 합쳐진다. ‘A코스는 오름과 산길로 다소 길고, B코스는 바닷길을 것은 구간이 있어 체력 조절이 필요하다’는 가이드북에 조언이 있다. 나는 B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산길은 육지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다. 산을 보고 싶으면 등산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바다가도 제주의 바닷가는 육지와는 좀 색다르지 않는가(?). 검은 돌과 사방이 망망대해가 보이는 곳, 기괴한 모양의 용.. 2021. 1. 27.
6) 올레길 2코스 걷기_광치기~온평(2018.04.07. 오후) 광치기해안을 돌아 도로로 나오니, 성산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들어섰다. 알고 보니, 내수면 둑방길로 들어서지는 길을 놓치고 만조 시 우회하는 도로를 따라 걷고 있었다. 광치기 해안을 나와 도로에 들어서다 성산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들어섰다. 알고 보니, 내수면 둑방길로 들어서지는 길을 놓치고 만조 시 우회하는 도로를 따라 걷고 있었다. 만조도 아닌 간조에 가까운 시간인데, 좀 아쉬운 생각이 들긴 했어도 다시 되돌아가기는 너무 많이 온 것 같다. 한 3km 정도를 짧게 우회해 버린 것 같다. 마을 속 도로를 걸어 중간 스탬프가 있는 홍마트 성산 점에 14시경에 지나 계속 고성 동네 도로 길을 걸어 대수산 산길을 걸었다.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성산부두 부근에서 만났던 올레길인들 몇 명과 다시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 2021. 1. 25.
제주 올레길 11코스 어느 해변 숲길 2021. 1. 24.
겨울 산행 관음봉으로 오르는 길 2021. 1. 24.
2021년 새해 일출과 월몰 2021. 1. 24.
5) 올레길 1코스 걷기_시흥~광치기(2018.04.07. 오전) 7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점심 겸 간식거리로 어제 밤에 전기밥솥에 해동시킨 약밥 두 개와 달걀 네 개를 삶아 준비했다. 그리고 커피를 내려 보온병과 더운 물 넣은 보온병, 그리고 보리차와 생수를 챙겼다. 날씨는 꽃을 시샘하는 추운 날씨가 예상되어 겨울용 등산 티에 추동복 등산 바지, 봄에 입는 바람막이 상의를 걸쳤다. 얼굴은 엷은 등산 두건으로 싸고 완전 무장을 했다. 6시45분경에 사라봉 버스 정류장에서 화북초등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서, 제주 동부 순환 버스인 201번 버스를 타고 시흥리에서 내렸다. 7시52분경에 내렸는데, 1코스 시작점을 잘 못 찾아 헤매다가, 출발 포인트를 찾아 스템프를 찍고 시작한 시간이 8시25분 이였다. 알고 보니 시흥리 버스 정류장에 자세한 안내가 있었는데 하차 후 .. 2021. 1. 22.